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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일기 내 인생에 갑상선 조직검사라니

내 생각 기록장/오늘의 일기

by 따님이맘 2020. 2. 19. 23:5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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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일기

 

나는 항상 내 일에 당당했고, 

나 자신을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.

그래서 내 몸까지도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나 보다.

내 몸이 안 좋다고 느낀 부분은 항상 기관지염

꽃가루가 날리고, 미세먼지가 심해지고, 날씨가 

추워지면 어김없이 기관지염이 나를 괴롭혀서 

내가 조심했던 부분은 항상 기관지 쪽이었다.

 

그러던 오늘 당황해서 아무것도

할 수 없는 날이 찾아왔다.

 

지인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고 있던 타이밍에 

따님이 가 앞에 앉아서 내 얼굴을 뒤로 자꾸 

밀어버려서 목이 뒤로 넘어갔는데 

그때 내 앞에 있던 언니가 내 목을 보더니 혹이

보인다며.. 만져봤더니 너무나 큰 혹이 만져졌고

육안으로 보기에도 보일 정도로 큰 혹이 있었다.

진짜 너무 당황했고, 이런 건 처음이라 심장이 

두근거리기 시작했다.

 

나는 갑상선 쪽이 항상 조그마한 무언가가 

만져진 적은 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

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겼다.

그런데 이런 커다란 혹이 생겨버렸단.

이 둔한 여자.... 휴

 

나는 바로 내과로 향했고, 의사 선생님은 

만져보더니 바로 초음파 검사를 권하셨다.

초음파로 확인해본 결과 

내 혹은 가로 3.1cm / 세로 1.5cm 정도가 되는

사이즈가 제법 큰 결절이라고 하셨다.

최근에 생긴 혹이 아니라 예전부터 내가 키워

온 혹이라고 말씀하셨다. 

(역시 예전에 작게 만져지던 혹이었어..)

무튼 그 혹이 작았다가 최근에 커진 걸 수도 

있다고 하셨다.

 

모양 자체는 스펀지 모양이라 불리는 모양으로

악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그나마 적은 모양

으로 보인다고는 하셨지만, 확신할 수는

없다고 하시면서 크기가 큰 편이기 때문에 

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하셨다.

 

조직검사는 해당 부위에 주사 바를로 몇 방 

콕콕! 하며 조직을 채취한다.

(후기를 보니 아프면서 느낌이 더럽다고..)

뭐, 나는 따님이 도 이틀 진통하고 낳았는데 

그깟 조직검사 따위 못 할까!! 할 수 있다!

 

최악으로 생각해도 갑상선암이지만 

불행 중 다행으로 암 중에서도 착한 암으로

불리는 갑상선 압이다.ㅊ

걱정할 거 없다! 무서워할 거 없다!

씩씩하게 검사 잘 받고 바쁜 내일 힘차게 보내자!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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